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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어른 말 듣다 죽어"…가톨릭대 총장, '막말' 논란

가톨릭대 총장, 특강 중 세월호 희생자 언급에 비판 잇따라

가톨릭대 총장이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망언을 했다는 주장이 인터넷 대학생 커뮤니티에서 번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가톨릭대 총장이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망언을 했다는 주장이 인터넷 대학생 커뮤니티에 번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가톨릭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모 인터넷 대학생 커뮤니티 가톨릭대 전용 게시판에는 '인간학 기억하고 싶은 3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이 '1학년부터 취준(취업 준비)이나 해라', '부모님은 나보다 먼저 죽는다', '세월호 피해자들은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해 죽었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원 총장은 같은 날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인간학 특강'을 진행했는데 해당 글쓴이는 이 특강을 듣고 글을 게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특강을 수강한 또다른 학생 B씨는 "원 총장은 어머니와 자신의 선택 간 충돌을 이야기하면서 이제 성인이니 자신이 선택해서 삶을 꾸려가야 한다고 강연했다"고 특강의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총장은 예시로 세월호 사건을 들면서 무조건 어른 말이라고 들었다가 학생들이 죽은 거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학생들의 죽음이 자신들의 잘못된 판단 탓이라고 들렸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15일 오후 기억 문화제가 열린 광주 남구 백운광장에서 추모객들이 노란 꽃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측은 특강에 관한 논란이 일자 사이버캠퍼스 누리집에 올렸던 특강 영상 중 논란 내용이 나온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강 세부 내용은 참석한 학생들만 알고 있다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학교 관계자는 "원 총장은 당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는데 세부 내용은 학생들만 알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는 특강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 총장의 일부 발언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것으로 전해 들었지만 이후 발생한 문제는 없었다"며 "해당 특강을 촬영한 영상이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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