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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탄 네이버…당일·새벽배송 한다

올해만 풀필먼트 센터 6곳 추가

물류동맹 강화로 빠른 배송 참전

이달부터 당일배송 테스트 시작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운영 계획





쿠팡이 쏘아 올린 ‘빠른 배송’ 전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물류 동맹을 맺은 CJ대한통운(000120)과 함께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올해에만 6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열고, 익일 배송 서비스인 ‘내일 도착’의 성과에 힘입어 당일·새벽 배송을 선보인다. 국내 e커머스 거래액 1위인 네이버쇼핑이 ‘빠른 배송’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가 달라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마련해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위해 지난 2020년 10월 6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바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인 곤지암·용인·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올해 남사와 여주에 새롭게 열었으며, 6월 중 1곳, 하반기 중 3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오픈 한다.

우선 양사는 물류 요충지에 위치한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내일 도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내일 도착’ 물동량은 지난해 6월 대비 약 2.4배 늘었으며, 월 거래액은 2.5배 증가했다. 또 이를 이용하는 브랜드 수는 137개로, 같은 기간 3.9배 이상 많아졌다. 양사는 ‘내일 도착’이 가능한 상품 카테고리를 애완동물 용품이나 소형가전 등으로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내일 도착 서비스 물동량이 올해 연말 기준 전년보다 3.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당일 배송과 새벽 배송도 선보인다. 이미 지난 2일부터 육아·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진행한다.



양사는 첨단기술과 친환경 패키징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풀필먼트 센터에는 네이버 ‘클로바 포캐스트’(물류 수요 예측 인공지능 모델)를 활용한 물류 수요 예측 고도화와 CJ대한통운의 AGV(무인로봇) 도입 등 다양한 스마트 물류 실험을 하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AGV, AMR(자율주행 운송로봇) 등 로봇이 스스로 상품과 박스 이동 작업을 수행하면서 물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양사는 전했다. 또 ‘스마트 패키징’ 기술을 기반으로 완충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포장에 필요한 모든 소재를 종이로 바꿨다.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기술력 및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운영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상품 특성과 사업 방향에 따라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과의 협업 외에도 네이버는 지난해 7월 ‘네이버 풀필먼트 연합체(NFA)’를 선보이며 중소상공인(SME)에게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FA에는 CJ대한통운·위킵·아워박스·품고·파스토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올 2월 테크타카가 합류했고, 조만간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도 협력 업체로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G마켓·옥션, 11번가 등도 협업을 기반으로 배송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G마켓·옥션은 ‘스마일배송’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CJ대한통운 외에 롯데택배와 현대글로비스를 최근 배송 전담 업체로 추가했다. 11번가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자체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한진택배와 협업 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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