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본 1020의 한국 사랑에…K-패션 불티나게 팔린다

무신사 손잡은 브랜드 日 매출 10억 돌파

브랜디 첫 팝업스토어 오픈…현지 관심↑

젝시믹스·안다르·뮬라 일본 성과 '쑥쑥'

무신사와 협업해 일본에 진출한 국내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 이용 화면/사진 제공=무신사




K-팝과 한국 드라마·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어로 된 온라인 쇼핑몰을 여는 것은 물론 ‘K-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12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국내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와 협력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현지 매출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마르디 메크르디의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 이후 이뤄낸 누적 매출 성과다.

무신사는 지난해 10월 마르디 메크르디가 일본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지 공략을 추진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해외 자회사 ‘무신사 재팬’을 설립해 일본 진출 브랜드의 마케팅과 물류, 고객서비스(CS) 등을 지원하고 일본 연예인과 협업을 통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도왔다.

앞으로 무신사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일본 진출 모델을 확대 적용해 더 많은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작에 진출하도록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운영과 물류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딩 작업이 중요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시도하고, 올 하반기에 무신사 스토어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패션 플랫폼 브랜디가 일본 도쿄 시부야 ‘마루이 모디’ 쇼핑몰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내부(위)와 쇼핑 중인 일본 고객들의 모습(아래)/사진 제공=브랜디




여성 패션 플랫폼의 일본 현지 공략도 활발하다. 이날 동대문 패션 플랫폼 ‘브랜디’는 일본 도쿄의 번화가 시부야의 ‘마루이 모디(MODI)’ 쇼핑몰에 첫 번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마루이 모디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이 많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힌다.

앞서 브랜디는 지난해 10월 일본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랜디 재팬’을 론칭했다. 이번에 연 팝업스토어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됐으며, ‘브랜디 재팬’에서 일본 Z세대에게 호응이 좋았던 베스트 상품 200여 개를 판매했다.

브랜디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K-패션에 대한 일본 Z세대의 실제적인 호응과 관심도를 확인했다”며 “전 세계의 Z세대 판매자들이 현지 Z세대에게 K-패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시부야구의 랜드마크 ‘시부야109’에서 운영 중인 젝시믹스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밖에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 등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레깅스 브랜드들도 잇따라 일본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9년 일찌감치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0년 8월 젝시믹스가 처음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 입점한 후 현재까지 ‘요가·필라테스웨어’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 5위권에 자리 잡고 있고, 올해 3월에는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8월 ‘라조나 가와사키 플라자’ 팝업스토어를 마치고 올해는 요코하마, 긴자, 시부야, 나고야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

이밖에 안다르가 지난 3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뮬라웨어도 지난달 초 가고시마 ‘센테라스 텐몬칸’, 지난달 말 도쿄 ‘카메이도 클락’에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