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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떠난 바이든…23일 미일 정상회담, 日 군사력 강화도 논의

23일 IPEF 출범…24일 쿼드 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2박 3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23일 일본에서 공식 출범시킨다. 24일에는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 지역에서 점점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안보 질서를 구축하려는 행보다.

백악관과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2~24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그는 도착 이튿날인 23일 오전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일 정상 간 회담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할 강화와 이를 통한 중국 견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의 방위비 증액 의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동아시아에서 군사력을 팽창시키는 중국에 맞서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도 군사력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주도의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치 동맹들끼리 반도체·희토류 등의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미국과 한국·일본을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태국 등 10여 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쿼드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역시 핵심은 중국 견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불법 조업에 대처하기 위한 쿼드의 공동 계획이 발표된다고 전했다. FT는 “위성 기술을 이용해 싱가포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기존 감시 센터를 연결해 인도양과 동남아시아·남태평양에서 벌어지는 불법 조업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합류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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