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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교기업' 주가 급락…쏘카도 "하반기 상장"

■ 상장 미루는 IPO 대어들

우버·리프트 등 車 공유업체 부진

쏘카, 신고서 제출 6월 이후로 연기

CJ올리브영도 예심 청구 놓고 고심

SSG닷컴은 올 IPO 완주 힘들 듯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혀온 쏘카와 CJ(001040)올리브영·마켓컬리·SSG닷컴 등의 상장 시점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증시 부진 속에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가 산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비교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인 것도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는 공모 일정을 기존보다 한 달 이상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하반기에나 코스피 입성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초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해 상장의 최종 관문인 증권신고서 제출을 금융 당국에 이달 중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던 쏘카가 일정을 미뤄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쏘카가 증권신고서 제출을 6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증시 침체 속에 이달에만 SK(034730)쉴더스·원스토어·태림페이퍼 등이 상장을 철회하고 시장이 쉽사리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자 상장 예정 기업들이 공모 시기를 일단 연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증시 약세로 공모가 산정에 기준이 되는 동종 업계 경쟁사의 주가까지 떨어져 섣불리 상장을 추진하면 기업가치를 대폭 하향 조정해야 한다. 쏘카의 경우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주가가 최근 한 달간 24.3% 떨어졌고 리프트는 같은 기간 4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적정 공모가는 동종 업계 비교 기업의 최근 1개월간 주가를 바탕으로 계산한다.

차량 공유 업체들의 주가 부진은 연내 상장을 염두에 뒀던 카카오(035720)모빌리티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직 거래소에 상장 예심조차 청구하지 못했는데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한때 10조 원도 거론됐던 상장 후 몸값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 수 있다.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은이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까지 미국 연준과 경쟁하듯 금리를 올릴 텐데 쏘카나 카카오모빌리티 등 성장 기업에 금리 인상은 엄청난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내 코스피 입성이 점쳐졌던 CJ올리브영 역시 IPO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CJ올리브영이 4월까지는 상장 예심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CJ 측은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재현 회장의 아들·딸 등 오너 일가의 구주 매출도 적잖아 상장 일정이 본격화할 경우 논란을 우려해 지난해 11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도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커머스 대어’로 꼽히는 컬리도 3월 28일 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했으나 연내 IPO를 완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 지난해 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에서 4조 원의 몸값을 평가받았으나 최근 금리 상승과 리오프닝 바람에 기업가치가 공모 과정에서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다. 상장 예심조차 청구하지 않은 SSG닷컴 역시 e커머스 기업들의 주가 침체로 연내 상장이 물 건너간 형국이다. 대표적 비교 기업인 쿠팡의 주가는 올 들어 55%나 급락했다.

IB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상장 예심을 청구한 시점에서 IPO 완료에 약 4개월이 걸리고 기관투자가들이 11월 하순이면 장부 마감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할 때 SSG닷컴이 연내 상장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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