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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윤호중에 공동유세문 발표 거부당했다"…민주 지도부 내홍 계속되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늘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인천에서 열린 민주당 비대위 집중유세에 불참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박 위원장이 '86그룹 용퇴론' 등을 담은 기자회견으로 당이 내홍을 겪은 데 대해 이날 윤 위원장과 당 후보에게 사과하며 당의 혼란이 수습되는 듯했으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지도부 간 균열이 다시 드러나는 형국이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 위원장과 선거 후보들을 향한 사과문을 발표해놓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금 당의 내분 양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박 위원장이나 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해당 글을 올리기 5시간 30분 전인 오후 2시 50분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발표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며 윤 위원장에게 발표하자고 한 공동유세문에 담긴 다섯 가지를 구체적 개혁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이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승리를 위해 지원유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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