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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봄밀 파종 '반토막'…식량위기 심화 우려

4월 폭설로 계획의 절반 수준

가뭄으로 밀 수확도 급감 전망

로이터연합뉴스




가뭄과 폭설 등으로 미국의 올해 밀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도의 밀 수출 금지에 이어 글로벌 식량 위기를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월 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올봄 밀 파종 면적이 희망 면적의 49%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았던 2014년과 같은 수준이다. 밀은 4~5월에 심어 가을에 수확하는 봄밀과 가을에 심은 뒤 이듬해 여름에 수확하는 겨울밀로 구분된다. 미국 봄밀의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노스다코타의 경우 4월 역대급 폭설로 원래 파종하려던 밀의 27% 수준을 파종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더그 고링 노스다코타 농업국장은 “일부 농부들은 아직 농사를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노스다코타의 밀 수확량이 상당히 줄어들 경우 글로벌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수확기를 앞둔 겨울밀의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밀 생산량이 가장 많은 미국 캔자스의 경우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겨울밀 수확량이 25%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밀 가격은 부셸당 13.60달러를 넘어서며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5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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