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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측 "김은혜 진 게 왜 우리 탓? 단일화 개무시해 놓고"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연합뉴스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에서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는 일각의 주장 관련, 차명진 전 의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대한민국 탓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선거에서 강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은혜 후보의 패배를 두고 '강용석 책임론'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누가 김 후보 패배 책임인가? 강용석과 일당들? 국민의힘 내 자강론자들의 뇌피셜"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분명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무시당했다"며 "최소의 타협안이나 그쪽 후보의 방문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차 전 의원은 이어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단일화 얘기를 오래 끌어서 자유우파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던 표도 빠져나가게 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라며 "근데도 아직까지 김은혜 패배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예 논쟁을 않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차 전 의원은 "대신에 다음 총선 때 자유우파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이번에는 환경요인과 준비부족 때문에 1%에 머물렀지만 다음 총선 때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차 전 의원은 "그때를 대비해 지금 김은혜 낙선 책임을 강용석에게 돌리는 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면서 "강용석의 단일화 제안을 개무시한 자들을 기억하겠다"고 거듭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개표 직후 계속해서 1위로 치고 나가던 김은혜 후보는 날 새벽 5시32분 김동연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 뒤 격차는 계속 벌어져, 결국 8182표 차이로 경지지사 자리를 내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40분 기준 개표가 99.68% 진행된 상황에서 강 후보는 5만4631표를 득표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강용석 후보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강 후보가 가져간 표가 결과적으로 뼈아픈 보수층 이탈표가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4월 국민의힘 후보로 지선에 나서겠다며 입당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투표 결과 강 후보의 입당안에 다수가 반대표를 던지며 불발됐다.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도 논의도 무산됐던 강 후보는 "제가 (득표율) 10%를 넘기게 되면 다음번 총선에 반드시 창당해서 절대로 돈 받지 않는 깨끗한 정당,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순수하게 도와서 만드는 정당을 만들어 대한민국 정치를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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