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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날 무시할 수 없을 것…대구 살리는 시정 펼칠 것"

2위 서재현 후보 크게 앞서…텃밭서 지지율 78%대 기록

"대구의 영광 되찾을 것…시민 역량 결집에 집중"

지난 1일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자신의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날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홍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8.75%(685,159표)로 서재현 더불어민주당 후보(17.97%)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홍 당선인은 전날 대구 중구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서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 것을 확인한 후 “대구가 많이 쇠락했는데 과거 영광을 되찾도록 하겠다. 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 대구를 살리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은 70%를 훌쩍 넘는 자신의 높은 득표율을 두고는 “중앙권력이 교체되면 지방권력도 교체 되는 것이 순리”라며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과거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홍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와는 협력 관계가 아주 좋다”며 “민선8기 4년 동안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의 30%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잘 협의해서 성공적인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임기 4년 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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