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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이어' 감독 "임수향·이경영 겹치기 출연, 아무도 원치 않은 상황" [SE★현장]

'닥터로이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용석 감독 / 사진=MBC 제공




'닥터로이어' 이용석 감독이 배우 임수향, 이경영의 겹치기 출연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슈보다 작품 자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용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이 함께했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 한이한(소지섭)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임수향)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5월 SBS는 '사내맞선' 후속작에 공백이 생기자 OTT 공개 예정이었던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을 월화극으로 긴급 편성해 '닥터로이어'와 갈등을 빚었다. 같은 시기 방송되는 두 작품에 임수향이 출연하기 때문. 겹치기 출연은 방송가에서 관례적으로 피하고 있는 문제다. '닥터로이어'가 먼저 편성을 확정한 상황에서 MBC는 SBS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편성이 꼬이면서 이경영 역시 '닥터로이어'와 같은 날 첫 방송되는 SBS '왜 오수재인가'에 동시기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내가 편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배우를 캐스팅할 때 연기력, 캐릭터 적합성, 현장에서의 태도를 본다"며 "겹치기 출연 문제는 내가 뭐라고 얘기하기 전에 배우들이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결정하는 게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불행하게도 편성 변화로 인해 겹쳤다. 누구도 원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누구를 비난할 문제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슈보다 작품의 내용이나 배우들의 열정, 연기 등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닥터로이어'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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