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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 가닥

윤희근 경찰청 차장 내정자




8일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치안정감이 차기 경찰청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하면 시·도청장 내정자들이 경찰청장으로 다시 발탁될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날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대학장,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됐다.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내정자 중 윤 신임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직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렇게 될 경우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차장이 차기 청장이 될 경우 여러 방면에서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바로 경찰청 차장, 또 경찰청장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시·도경찰청장은 9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일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 재가 때 치안감 승진 인사안도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 후보 지명 전 지휘부 승진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에는 치안정감 7명 중 5명이 경찰대 출신이었지만 이번 인사로 경찰대 출신은 남 본부장을 포함해 3명으로 줄었다. 신임 치안정감 중 경찰대 출신은 윤희근 경찰청 차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다. 두 사람 모두 경찰대 7기다. 김창룡 경찰청장 등 현재 주요 지휘부가 4·5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가 확 내려가면서 사실상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행정고시(35회),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간부후보(각 41·40기), 송정애 경찰대학장은 순경 출신이자 유일하게 여성이다.

출신 지역도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윤희근 차장은 충북 청주, 김광호 청장은 울산, 우철문 청장은 경북 김천, 박지영 청장은 전남 해남, 이영상 청장은 경북 예천, 송정애 학장은 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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