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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아르헨 리튬염호 추가 탐사 나설 것"

■김광복 아르헨티나 법인장 인터뷰

연간 생산목표 2.5만톤 더 높여

2차전지 소재 성장 교두보 마련

해발 4000m 극한 이미 넘겨와

상용화 공장 증설도 잘 끝낼 것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탐사에 나선다. 현재 광권을 가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외에도 추가로 염호를 확보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목표를 대거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김광복(사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은 8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무에르토 리튬 염호뿐 아니라 다른 지역 리튬 염호 광권 확보 여지도 충분해 추가 염호 탐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을 연산 40만톤에서 최근 목표치를 152% 높인 61만톤으로 상향한 만큼 추가로 염호를 확보해 공격적인 리튬 자원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무에르토 염호에서 수산화리튬을 연 2만 5000톤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김 법인장은 “향후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1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추가 생산기반 구축에 대비한 새로운 광권 확보를 위한 추가 탐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칠레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리튬 자원국이다. 미국·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광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염호를 확보하기 위해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확보한 것도 경쟁 기업보다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 덕분이었다.

김 법인장은 “호주 갤럭시리소시즈와 2018년 2월부터 무에르토 염호 광권 인수 협상을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최종 사인을 했다”며 “당시 리튬 가격 대비 염호 인수 가격이 높다거나, 광산 투자는 리스크가 높다는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그룹에서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했다.

당시로써는 다소 위험한 ‘베팅’이었지만 현재 관점에선 큰 이익이다. 2018년 인수 당시 리튬 가격은 하락 추세에 있으면서 1kg당 1만 3000원대까지 갔지만 현재는 9만원대까지 폭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 중인 염호 리튬 공장 건설 노하우와 현지 밀착형 사회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추가 광권 확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무에르토 염호 근처는 경쟁 기업들도 광권 확보에 망설일 정도로 상당히 가혹한 땅이다. 김 법인장은 “고지대 공장은 백두산보다 높은 해발 4000미터에 있어 지리·환경적으로 애로사항이 크다”며 “극한의 일교차로 겨울에는 오후만 돼도 콘크리트가 즉시 얼어 공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지대 공장은 도로도 비포장이라 자재 조달도 힘들다. 고지대 특성상 기압도 낮고 산소도 희박하다. 인터넷 인프라도 열악해 저지대 사무실 간 소통도 어렵다.

김 법인장은 “이 같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3차례의 파일럿·데모플랜트를 적시에 건설 완료했다”며 “이 같은 노하우로 상용화 공장 건설도 무리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지역 사회환원 정책도 편다. 글로벌 기업들도 현지 주민의 반대 등으로 타지역 염호 개발이 난항을 겪은 만큼 포스코홀딩스도 적극적인 지역 소통에 나선다. 김 법인장은 “고지대 학교 확장 공사나 거주지역 기초생활 개선, 의료 활동 등 지역 주민과 소통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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