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민주화에 공헌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당한 이들을 기념하고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0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6·10민주항쟁’으로부터 35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정부는 이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세계를 향해 ‘같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며 “밖으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량을 세계 시민과 나누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민주주의 발전유공 훈장을 받은 고(故) 강창덕씨, 국민포장을 받은 故 린다 H. 존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창식씨 등을 호명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건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온 국민이 함께 만든 기적의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민이 이뤄낸 민주화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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