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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대한항공에 진에어 주식 전량 매각

에어부산·서울과 통합 LCC 초석

항공 사업 시너지 극대화 기대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진에어(272450) 주식 전량을 자회사인 대한항공(003490)에 매각한다. 이로써 LCC(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된다.

한진칼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진에어 주식 2866만5046주(지분율 54.91%)를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약 6048억 원이다. 매각이 끝나면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진에어(자회사)’에서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자회사)-진에어(손자회사)’로 개편된다.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진행될 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풀이된다. 통합 FSC(대형 항공사) 산하에 통합 LCC를 두는 방식을 염두한 것이다.



한진칼은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으로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 등 항공 노선 네트워크의 최적화를 추진하고, 항공 운송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CC 업계가 자본확충과 유동성 확보를 진행하는 가운데 진에어가 대한항공 자회사가 되면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진칼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진칼은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자회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이 때문에 2020년 이후 재원 마련을 위해 1조 원이 넘는 수준까지 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재무구조가 약화됐다. 하지만 이번 매각 대금으로 올해 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한진그룹 동일 계열집단 내 지분 이동에 해당해 현재 진행 중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해외 기업결합신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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