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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의 선적취소도 기업 존폐 결정…화물연대 총파업 조속히 중단돼야”

화주협의회, '화물운송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간담회' 개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단 및 수출입 화물운송의 정상화 촉구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노조원들이 이동 중인 화물차를 향해 선전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를 맞는 가운데 산업계가 기업 존폐를 우려하며 총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무역협회 화주협의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무협,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화주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항만 및 국가의 주요 생산시설들이 1주일 넘게 마비된 상태다. 협의회는 “포스코는 매일 3만5000여톤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결국 선재공장과 냉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운송이 거부되면서 일반직원들이 완성차를 한 대씩 외부 적치장으로 이동시키는가 하면 협력사로부터 부품이 입고되지 못해 조업중단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울산, 여수, 대산 산업단지의 주요 화학기업들도 출하량이 평소의 10% 수준에 멈춰 있어 우리 산업 각 분야로 공급돼야 할 주요 소재들이 적기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협의회는 우려했다. 협의회는 “중소기업에게는 1~2건의 선적취소도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어렵게 계약을 성사시켜 물품을 준비하고 선복 부족에도 간신히 선박을 부킹 하였지만, 항만까지 운송해 줄 화물차를 배차받지 못해 계약이 취소되고 중요한 바이어들과의 거래가 중단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통관까지 마치고 항만에서 대기 중인 원자재들이 공장으로 제때 공급되지 못해 생산이 늦어지고 납기를 놓치는 일들도 많다”면서 “농축산물의 수출 피해도 여러 건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점차 악화하는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총파업이 조속히 중단돼야 한다는 게 협의회의 입장이다. 협의회는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계와 기업이 모두 고통받고 있는 것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라며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화물연대는 대승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현업에 복귀해 멈춰 서 있는 수출입 화물운송을 다시 살리고 대화로 상생의 협상을 재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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