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르면 8월 신형 클램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이하 플립4)'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됐다. 특히 메인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4일 해외 IT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가) '테크톡TV(TechTalkTV)'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플립4로 보이는 제품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그라파이트 색상의 플립4는 전작(갤럭시Z플립3)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힌지가 더 작아지고 베젤의 폭도 얇아졌다.
게다가 디스플레이의 주름이 전작보다 덜 두드러져 보인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취약점인 힌지 주름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폰아레나는 이에 대해 "중간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다만 빛 반사로 인한 착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도 플립4 디스플레이 추정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플립4가 전작보다 주름이 훨씬 얇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할 수준"이라고 평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립4의 힌지 부품 등을 개선해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면적을 대폭 줄였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힌지 주름은 그동안 경쟁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테크톡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플립4의 주요 스펙을 언급하기도 했다. 플립4의 카메라는 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 1000만화소 셀프 카메라로 구성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500mAh가 늘어난 3700mAh로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플립4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전작(6.7인치)과 동일하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는 2.1인치로 전작(1.9인치)보다 다소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팬텀 블랙,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4와 다르게 그라파이트, 보라 퍼플, 핑크 골드, 블루 등 더 다양한 색상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 Gen 1 칩셋을 탑재하고 램은 8GB, 저장공간은 128GB, 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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