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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 빨리 왔다"…세계 곳곳 때 이른 폭염 '찜통' 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공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구촌 곳곳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는 올해 벌써 두 번째 폭염이 찾아왔고, 미국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이상 고온 현상이 보고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과 남프랑스에 올해 들어 두 번째 폭염이 덮쳐 7∼8월까지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 접경의 지중해 기온이 이미 35도를 넘었고, 폭염기단이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중해 남서부와 프랑스 남동부 론 밸리 기온은 이번 주 중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파리 근교 지역과 알자스, 브리타니 지역 기온은 30도까지 오르고 파리 시내 기온은 35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런 혹서는 보통 6월 말에나 나타난다며, 벌써 이런 혹서가 찾아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이번 폭염은 오는 16∼17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도 6월 초 이상 고온 현상은 최소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주말 세비야와 인근 코르도바 기온은 40도, 익스트리마두라의 과디아나 밸리는 42도, 남부 지방은 43도를 기록했다. 스페인 기상청 대변인은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스페인의 여름이 50년 전에 비해 20∼40일 일찍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폭염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기상 당국은 남동부 멕시코연안과 오대호, 동부 캐롤라이나주 일대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를 내리고, 주민 1750만 명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앞서 미 서부와 남서부 일대 기온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주말새 내륙인 콜로라도주 덴버를 거쳐 지금은 오대호 일대와 동부 해안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세인트루이스와 멤피스, 미니애폴리스, 털사 등이다. 이들 지역 기온은 약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43도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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