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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전·네이버·카카오 줄신저가…동학개미 눈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ASML CTO 등과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긴축 우려에 동학개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이 줄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4% 하락한 5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1년 7개월 만에 5만 원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0년 1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경기 둔화 부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쉽지 않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거시 요인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 7000억 원에서 58조 3000억 원으로 4% 하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조 7000억 원에서 40조 8000억 원으로 18%나 낮춰 잡았다. 이 센터장은 "점점 높아지는 금리는 결국 누적돼 올해 후반부터 세계 경제에 더욱 부담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양대 빅테크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오전 9시 13분 기준 네이버는 전날 대비 1.25% 내린 23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최저가인 23만 9500원 대비 3000원 아래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 역시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38% 내린 7만 1400원에 거래되며 최저가인 7만 1900원 대비 600원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빅테크주 급락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75bp 인상) 결정에 국내 성장주가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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