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공사인 에어인디아가 300대 규모의 항공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구매가 실현된다면 민간 항공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와 보잉의 수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 타타그룹이 인수한 에어인디아는 항공기 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최대 300대에 달하는 항공기 신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은 에어인디아가 에어버스의 A320네오 제품군을 단일 주문하거나 보잉사의 737맥스 모델을 섞어 주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737맥스-10 기준으로 300대의 주문가는 405억 달러 규모다. 다만 대량 주문에 따른 할인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 대금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300대를 생산·인도하는 데는 최대 10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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