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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조작 주장한 트럼프, 사석에선 패배 인정했다"

그리핀 전 백악관 국장 주장

"트럼프, 바이든 관련 TV 보다

이따위 남자에게 지다니 언급"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작 사석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직 참모가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전략소통국장을 지낸 얼리사 페라 그리핀(사진)은 19일(현지 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그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바이든과 관련한 TV 방송을 시청하다가 불쑥 ‘내가 이따위 남자에게 진 걸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겉으로는 대선 결과에 불복했지만 사실 스스로도 선거에서 패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그의 행동에 대한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 전 국장은 지난해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미 하원 조사위원회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선거 결과를 바꾸려고 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라는 방송 진행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리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도 실수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증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법적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가 선거에서 지고도 우리가 미국 역사 내내 해온 대로 정권을 평화적으로 이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중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ABC 방송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입소스와 함께 미 의회 ‘1·6 조사특위’의 3차 청문회가 끝난 17~18일 미국 성인 5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 범위 ±4.5%) 10명 중 6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응답자 가운데 58%는 ‘1·6 사태’ 때 트럼프의 역할에 대해 트럼프를 범죄행위로 기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청문회 이전인 4월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 조사 때(52%)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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