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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40일만에 청사 1층 정상 출근…7월부터 주집무실 사용할 듯

용산 주집무실 6월 말 완공 예정

尹, 40일만에 정문으로 정상 출근

새 CI 개발은 빨라야 올 가을 예상

대통령 내외, 7월말 한남동 관저 입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중앙 현관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이이이잉”

20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언론 브리핑을 약 5분 가량 앞둔 시각. 청사 1층에서 대기하던 기자들과 대통령실 직원들은 2층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전동 그라인더 소리에 귀를 막았다. 용산 청사 리모델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며 일상이 된 광경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청사 2층에 마련될 대통령 주집무실은 이달 내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19일까지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었지만 한미 정상회담 같은 국가 이벤트나 각종 브리핑·행사 때마다 공사 소음을 이유로 작업 중단이 반복되며 공기가 길어진 탓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사가 거의 다 마무리 됐다”며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돌아오면 7월 초 부터는 주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5층의 제 2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주민 초대 행사를 열고 이른 ‘집들이’를 한 윤 대통령은 이날 1층 정문으로 등청했다. 1층 출근은 지난달 11일 첫 출근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첫 출근 이후 작업 자재들을 날라야 하는 인부들을 배려해 지하 1층으로 출퇴근 해왔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전 기자들에게 “1층에서 하니까 어떻습니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기능별 공간들도 속속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공식 브리핑을 위한 기자회견장에는 책상과 의자들이 들어섰고 배경으로는 검푸른 커텐이 달렸다. 정상회담 등을 위해 입국하는 내빈들이 브리핑 전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공사가 끝났다. 1000명 분의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은 지하 1층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등에 흩어져 근무하던 대통령실 직원들도 대부분 용산 청사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다만 대통령실이 독자적인 상징체계(CI)를 갖춰 완전한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앞으로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용산 시대 대통령실만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따른 상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조달청 나라장터에 올린 CI 개발 제안요청서의 입찰 마감은 21일이다. CI 제작 관련 수행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인데, 빨라도 올 가을에야 새 CI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계산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말께 한남동 관저에 입주할 예정이다. 기존 외교부 장관이 관저로 사용하던 곳으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남동 관저의 경우 420평 규모(주거동 160평, 업무동 260평)로 812평 규모의 청와대 관저와 비교하면 절반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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