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 퇴임) 이후의 삶까지 포함해서 활동 폭을 넓히고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22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이전 대통령의 부인들은 보통 대통령 퇴임 후에는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았지만 김건희씨는 그러기에는 너무 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임기가 끝난 5년 후에도 김건희씨는 여전히 50대에 불과하다"면서 김 여사의 최근 행보가 퇴임 뒤 활동을 위한 기초 작업 성격도 있다고 짚었다.
또 김씨는 한 온라인 매체를 인용하며 “윤 대통령 취임 뒤 한 달 동안 김 여사 관련 기사가 전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보다 많고 노출시간도 길다”며 “기사가 늘고 노출량이 많은 건 김건희 여사 본인이 원해서 그런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공개한 한 온라인 매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여사 관련 기사가 윤 대통령에 대비해 6%로 집계됐으며 기사 노출시간이 윤 대통령 대비 24%로 파악됐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관련 기사는 3%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일주일 간 외부 일정 7건을 소화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여사는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영화계 인사들을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 모임을 함께 했고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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