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DC와 함께 차기 라인업을 공개하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신옥 미국 사업 콘텐츠 총괄 리더와 마리 자빈스(Marie Javins) DC 코믹스 편집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미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만화와 디지털 슈퍼히어로의 새로운 시대(A new age of comics and digital superheroes)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고 26일 밝혔다.
‘콜리전 컨퍼런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투자자 등 140개국의 3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됐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올해에는 DC 와 함께 IT 기술발전이 히어로물과 만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했다.
이 총괄 리더는 대담에서 “DC와의 협업은 업계와 많은 만화 팬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아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웹툰 콘텐츠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웹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DC의 인기 캐릭터들을 새로운 스토리로 선보여 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리 자빈스 DC 코믹스 편집장은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DC의 캐릭터들과 세계관을 새로운 장르와 방식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며 “DC의 팬은 물론 우리를 잘 모르는 독자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9월 슈퍼캐스팅 캠페인 일환으로 DC와 오리지널 시리즈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선보인 바 있다.
슈퍼캐스팅 캠페인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웹툰, 웹소설 등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1주일만에 영어 서비스 구독자 50만명을 넘었다. 현재 8개 언어로 연재 중이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5000만뷰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북미 만화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2022 아이즈너 어워즈(Will Eisner Comic Industry Awards)'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오르며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DC와 오리지널 웹툰을 추가로 선보인다. 올해 5월부터 연재 중인 '빅슨: 뉴욕'을 시작으로 '레드후드: 아웃로즈', '자타나 & 더 리퍼'를 각각 7월과 8월 네이버웹툰 영어, 스페인어 서비스에 동시 연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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