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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과 소통, 윤리위와 엮지말라"…징계두고 '윤심'에 촉각

李, 회동 취소에 "현안과 무관"

징계 결과 따라 당권 경쟁 전망

27일 첫 회의 혁신위 불안한 출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성형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원회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징계 처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대통령과 당 대표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최근 회동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전히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는데 향후 징계 관련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징계 심의 직전 윤 대통령과의 만찬이 취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상시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은 전혀 무관한데 이를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같은 경우에는 누차 밝힌 것처럼 (대통령실과)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회동이 윤리위 직전 취소됐는지에는 여전히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25일 윤 대통령과 이달 중순 비공개 만찬을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도 “대통령과의 논의 사항, 접견 일정을 외부로 유출한 적도 없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는 대통령실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보도를 부인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른바 ‘윤심’ 구애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징계 결과는 이 대표 자신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 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까지 바꿀 수 있어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에 따라 당원권 정지 등으로 중도에 물러나게 될 경우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다. 이미 당내에서는 ‘친윤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와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주도해 만든 ‘혁신24 새로운 미래’ 등의 모임이 결성되며 당권 경쟁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 대표의 주도로 27일 첫 회의를 앞둔 당 혁신위원회는 불안한 출발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혁신위에 대해 “당원 구조가 80만 명에 달하게 되고 더 늘어나는 것을 상정해 그에 걸맞은 당의 운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며 “공천 제도나 이런 쪽으로 항상 논의를 몰아가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혁신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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