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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던 노견에서 '가장 못생긴 개' 챔피언…'견생역전' 사연

17세 '해피 페이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

입양 전 학대로 머리 삐뚤어져…"장애 극복한 과거 놀라워"

해피 페이스와 주인 제네다 베널리. AFP연합뉴스




학대에 시달리던 17세 노견이 '가장 못생긴 개' 선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견생역전을 이뤘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2022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종인 '미스터 해피 페이스'가 만장일치로 1위를 기록했다.

심사위원들은 해피 페이스가 챔피언이 되는 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 심사위원은 "해피 페이스가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점은 분명했다"며 "이 개가 과거 삶에서 모든 장애물을 물리적으로 극복했다는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대회에서 우승한 개와 주인은 1500달러(약 194만 원) 상금을 받고 NBC방송의 '투데이'에 출연한다.



1970년대부터 약 50년간 이어진 가장 못생긴 개 대회는 모든 동물을 사랑하고 입양을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연속 취소됐다가 올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우승견 해피 페이스는 지난해 애리조나주에 사는 41살 음악가 제네다 베널리의 집으로 입양됐다. 베널리는 "팬데믹 시기 동안 아기를 갖거나 개를 입양하고 싶었다"며 해피 페이스와 만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해피 페이스는 베널리를 만나기 전까지 동물을 방치하는 집에서 학대에 시달렸다고 한다. 학대 때문에 똑바로 일어서거나 걷기 힘들었고 머리는 한쪽으로 삐뚤어져 있었다.

당시 수의사는 해피 페이스의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빠 몇 주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베널리는 "사랑과 친절, 그리고 입맞춤으로 해피 페이스가 단명할거란 예상을 물리쳤다"고 했다.

베널리는 “그의 취미는 자고, 코 골고, 잠꼬대하고, 행복할 때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해피 페이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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