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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스페인 도착…'3박 5일' 다자외교 강행군 돌입

서울공항 출국,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

첫날 호주 총리·나토 사무총장 회담

29일 나토 정상회의·한미일 정상회담

3박 5일 간 14개 면담·정상 일정 잡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첫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박 5일 간 14개의 면담과 다자, 양자 회담을 소화하는 ‘외교 강행군’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을 주축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각국 정상들과 원전 수출 등을 협의하는 경제안보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또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세 나라의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21시 10분께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렸다. 공항에는 박상훈 주스페인대사와 김영기 한인회장, 스페인 하비에르 살리도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나와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손을 잡고 보폭을 맞춰 전용기에 연결된 계단을 내려왔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베이지빛이 감도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채 스페인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박 대사와, 하비에르 살리드 국장과 차례로 악수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나토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은 29일과 30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정상 외교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나토가 리가 정상회의에서 ‘비동맹국과의 협력 확대 원칙’을 세운 이후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 국가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 정상은 비나토 회원국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을 가치로 하는 나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경제안보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 대통령은 28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나토 정상회의의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함께 찾은 김 여사는 28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개최하는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한다.

서울공항에서 이륙하는 공군 1호기 (성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나토 정상회의가 공식 개최되는 29일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네덜란드와 폴란드, 덴마크 정상과 세 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첨단 기술 협력, 폴란드와는 원자력 협력, 덴마크와는 청정에너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3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7년 9월 유엔 총회 이후 4년 9개월 만에 세 나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다. 주요 의제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위협과 도발 등이다. 2017년 회담에서 강력한 북핵 억지를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달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결을 달리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부에서 소원해진 세 나라의 삼각 연대가 다시 부활하고 대중국 견제와 강력한 북핵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리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새로운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 채택을 통해 중국 영향력 확장에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되는 주나토 한국대표부 신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인도적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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