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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개편에…"분양가 오르니 기분양 단지로"

부동산원, 3개 사업장 시뮬…분양가 1.5~2.3%↑

자재값 상승폭 더 커져 분양가 더 오른다는 전망도

분양가 개선 전 입주자모집공고 낸 단지에 관심





지난 6·21 부동산 대책에 분양가 상한제와 HUG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이 포함되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분양가가 오르기 전 이미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기(旣)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원활한 신규분양 촉진을 골자로 하는 분양가 관련 제도가 곧 개선된다. 지난 21일 한국부동산원에서 정비사업 3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양가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1.5~2.3%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됐다.

A 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기존 3.3㎡(평)당 2360만원이었던 분양가가 1.5%(35만원) 증가한 2395만원이 됐다. 정비사업 관련 비용(이주비, 금융비, 총회 등 필수소요경비) 26만원과 기본형건축비 9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본형건축비는 철근, 래미콘 등 건축 자재값 상승률의 합 15% 상승을 가정해 예상했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는 약 1190만원이 오르는 셈이다.



B 재건축 사업장은 기존 3.3㎡당 2580만원에서 2.3%(60만원) 늘어난 2640만원으로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정비사업 관련 비용에서 51만원, 기본형건축비 9만원이 증액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는 약 2040만원 상승한다. C 재개발 사업장은 기존 3.3㎡당 2440만원에서 2.3%(55만원) 상승한 2495만원으로 예상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1870만원 오른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본형건축비 부분에서 자재값 상승률 합 15%를 가정했는데, 실제론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멘트 핵심 원료인 유연탄 가격은 CFR동북아 기준 1톤당 264.13달러로 작년 6월 4일 99.62달러보다 165.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양가 관련 제도 개정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선 단지들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 상승 전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 받기 위해서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에 관심이 높다. 동별 입구에 호텔식 로비를 조성하고, A동 70층 스카이 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타 단지와 차별화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를 분양 중이다. 인근 타 단지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합리화 추진으로 인해 공동주택 분양가 규칙 개정이 7~8월 중 이뤄지면 이후로 분양하는 곳들은 분양가가 당초 계획보다 높아지게 됐다"며 "벌써 일부 수요자들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분양 중인 단지라도 계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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