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 영국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벽화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스타의 놀라운 벽화가 공개됐다”며 손흥민 벽화를 공개했다.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 모습인 사진을 찍는 듯한 포즈와 함께 그의 영문 이름, 그리고 등 번호 7번이 담겼다.
그래피티 작가 그나셔가 작업한 이 벽화는 영국 북런던의 스톤리 거리에 그려졌다. 그나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흥민 벽화 사진을 올리고 “내 아들 대니를 위한 것”이라며 “영국계 아시아인인 아들은 최초의 아시아인 득점왕 손흥민을 닮기를 열망한다”고 했다.
아시아 선수가 런던 거리에 벽화로 남겨진 건 이례적인 일이다. 토트넘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손흥민 벽화 사진을 빠르게 공유하며 환영을 표하고 있다.
이 벽화는 한 달간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작가 롭 화이트가 이 벽화를 촬영해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EPL 이번 시즌에서 23골을 터트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첫 EPL 득점왕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6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4경기를 치렀다. 내달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을 만나는 일정도 잡혀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에 나서 13일에는 K리그 올스타팀, 16일 스페인 세비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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