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구의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분당구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002만 원으로 지난달 4989만 원 대비 13만 원 올랐다. 지난해 6월에 비해선 360만 원(7.8%) 오른 수치다.
분당 아파트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전용면적 133.9㎡은 올해 5월 17억 7000만 원(10층)에 거래돼 지난해 5월 15억 6500만(19층)보다 2억 원 넘게 올랐다. 서현동 ‘효자촌(삼환)’ 전용 84.2㎡는 작년 5월 11억 7000만 원(5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2억 9000만 원(6층)에 손바뀜됐다.
한편 외지인들의 분당 투자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분당구 아파트 거래 271건 중 외지인의 매입 건수는 89건(32.8%)에 달했다. 외지인 매입 비중은 2011년 8월(36.2%) 이후 가장 높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정비사업 특별법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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