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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담' 헤이즈 "난생처음 담배 물었다"…쿨한 이별송으로 돌아온 '이별 장인'(종합)[SE★현장]

가수 헤이즈 "내 경험담 모두 담아"

더 짙어진 이별 서사…정규3집 '언두(Undo)'

가수 헤이즈가 30일 오후 정규 2집 '언두'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가수 헤이즈(Heize)가 '이별 장인'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간다. 그간 이별 소재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그가 경험담을 녹여낸 앨범으로 더 짙어진 이별 서사를 써 내려간다. 이별의 A부터 Z까지, 이제는 더 폭넓은 이야기가 가능해진 아티스트 헤이즈다.

헤이즈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헤이즈의 정규 앨범 발표는 지난 2019년 발매한 '쉬즈 파인(She's Fine)'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헤이즈의 짙어진 감성과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 담겼다. 이별의 마지막 단계와도 같은 '후련함'을 다룬 만큼 헤이즈 역시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헤이즈는 "정규 타이틀이 붙으면 선보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훨씬 무게를 느끼는 것 같다. 그동안 정규로 냈어도 되는 곡들도 있었지만 그런 곡들을 모아 정규 타이틀 아래 하나의 메시지로 엮어내고 싶었다"라며 "'정규 앨범을 통해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 늦어지기 전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쿨한 매력이 가득한 색다른 이별 송이다. 이별을 겪은 후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한 곡으로,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헤이즈는 "이별 곡을 많이 써 왔는데 이번엔 그동안 곡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 작업하면서도 색다른 기분이었다, 내 상황과 딱 떨어지는 기억이 있어서 굉장히 빠르게 작업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언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을 두 마디로 정의 내리면 '너무 돌아가 보고 싶은 그때 그 순간, 절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이라며 "우리는 추억을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이 순간을 잘 지나 보내고,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로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마지막 트랙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제외한 9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10곡 전곡의 트랙 비디오를 제작해 깊이 있는 감정선을 완성했다. 그는 "모두 내 경험에서 나온 곡"이라며 "전작들은 묘사가 많았다면 이번 곡들은 내가 느낀 점을 고스란히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전곡 트랙 비디오 촬영이 가능했다"라고 덧붙엿다.

기리보이부터 (여자)아이들 민니까지 화려한 지원사격을 받은 수록곡으로 앨범의 풍성함을 더했다. 그는 "곡을 쓰면서 떠올랐던 아티스트와 작업했다. 혼자 곡을 쓰고 부르다 보니 아무리 새로운 시도를 해도 헤이즈스러운 느낌을 빼긴 어렵다"라며 "이런 부분을 타 아티스트가 다채롭게 채워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헤이즈와 기리보이는 '교통정리', '연기', '위 돈 톡 투게더(We don't talk together)'를 통해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다. 두 사람은 이번 앨범의 3번째 수록곡 '아이 돈 라이(I Don't Lie)'로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헤이즈는 "앞으로 더 많이 작업할 것"이라며 "기리보이는 나와 시너지가 정말 좋은 친구"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곡 작업이 막힐 때나 잘 풀릴 때나 서로가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관계다.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즈는 피쳐링진과 각기 다른 '인생네컷'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정규 앨범이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이번엔 '할 수 있는 것 다 해보자'고 생각했다"라며 "'인생네컷' 사진도 그중 하나였다. 보여드릴 것이 풍부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줄 상 민니를 제외한 피처링진 세 분과 라이브 클립을 촬영했는데 각각 다른 매력을 담았으니 기대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가수 헤이즈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담배를 손과 입에 쥐고 물었다. 촬영 전 짧게 연습을 했는데 다행히 멋있게 잘 나왔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헤어, 의상, 스타일링이 여태까지 보여준 적 없던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세기말 감성을 담아 봤는데 비주얼 적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별 장인'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헤이즈 만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그는 "처음엔 이 수식어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별을 담당하는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아티스트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과 역할이 있는데 이별에 대한 영감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별 노래는 정말 많은데 '이별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이 좋고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도 확고하다. 헤이즈는 "정규 2집, 미니 7집까지 나왔는데 단독 콘서트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은 오류라고 생각한다, 이 오류를 올해 꼭 바로잡고 싶다"면서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 편인데 올해는 연말 안으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헤이즈의 정규 2집 '언두'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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