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전자담배를 금지한 캄보디아가 전자담배 흡연이 근절되지 않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마약단속국과 경찰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수도 프놈펜에서 전자담배 판매상 등 31명을 체포했다.
또 다른 지역의 경찰도 전자담배 판매상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했다.
캄보디아 내에서 전자담배를 판매하거나 흡연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적발되더라도 재발 방지 각서 외에는 별다른 법적 처벌 조항이 없어 전자담배 판매 및 흡연을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판매상들도 각서에 서명만 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단체에 따르면 최근에는 만 9세의 어린이들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도 맘 놓고 흡연을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보건부는 각급 학교에서 전자담배 판매 및 이용, 광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산하 교육기관에 하달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근절하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에게 위반 사례를 신고하도록 당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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