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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조 국민연금서 비중 가장 큰 데…수익률 '마이너스' 뭔지 보니

투자 자산군 중 국내 채권서 작년 유일하게 손해

수익률 -1.25%…해외주식 수익률 29.8%로 1위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기본급 대비 67.7%로 결정


전국민의 노후 자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를 살펴보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채권 투자에서 지난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주식 투자의 경우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은 전년 대비 상승한 10.86%로 확정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4차 회의를 개최한 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군별 수익률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국내 채권이 유일했다. 투자 수익률은 -1.25%인데 국내 채권은 전체 운용자산(지난해 말 기준) 948조 1000억원 가운데 340조원으로 35.9%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크다. 해외 채권 투자액은 64조원으로 투자 비중은 6.8%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익률은 국내 채권보다 높은 7.26%를 보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지난해 주식 투자 성과는 모두 플러스를 보였지만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간 투자 수익률 차이는 컸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자산은 1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17.5%를 차지했으며 수익률은 5.88%를 나타냈고, 해외주식 투자액은 256조 5000억원(전체 비중 27.1%)으로 수익률이 29.7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전자(005930)·LG화학(051910)·엔씨소프트(036570) 등 대형주 중심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낮춰 상장사 중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종목은 265개로, 2020년 말(275개) 보다 10개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2020년 말 10.70%에서 지난해 말에는 8.69%로 2.01% 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과 사모펀드, 인프라 등에 국민연금이 자금을 투입하는 대체투자 규모는 작년 말 119조 3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12.6%에 그쳤지만 투자 수익률은 23.97%로 해외 주식 다음으로 높았다.

자산군별 수익률과 투자 비중을 종합한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10.86%로 전년(9.58%)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민연금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8%), 2010년(10.6%), 2019년(11.34%) 이후 지난해가 네 번째다.

다만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수익에 대한 임직원 성과급 지급률(기본급 대비)은 67.7%로 확정돼 전년 성과급 지급률(86.7%) 보다 적잖이 떨어졌다. 이는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가 2020년 0.99%포인트에서 지난해 0.04%포인트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

한편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 성과 제고를 위한 2022년 정책제언 과제로 △수익 원천 다변화를 위한 자산배분 유연성 강화 체계 마련 △ 위험관리체계 운영의 점검 및 개선방안 검토 △ 대체투자 성과평가 벤치마크(기준 수익률)의 타당성 및 정합성 검토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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