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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상반기 미국 판매 12.7% 감소… 친환경차는 82.1% 늘어

"반도체 공급 부족 탓…전반적인 시장 침체 대비 선방"

제네시스,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판매량 기록

제네시스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연합뉴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36만9535대(제네시스 2만5668대 포함), 기아 33만3340대 등 70만287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판매량이 줄었다고 2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는 13.3% 줄었고, 기아는 11.9% 감소했다.

이러한 판매 실적 부진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이지만, 시장 침체에 비해 선방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날 상반기 판매 실적을 공개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친환경차는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91대(현대차 4만7598대, 기아 4만30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1%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4.02%, 기아는 171.9% 각각 증가한 판매량이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기존 반기 최다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3만45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7.6%나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HEV)도 5만5902대로 35.1% 더 많이 팔렸다. 수소차(FCEV)는 271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102.2% 늘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역대 상반기 판매량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저용차(RV)의 판매 비중은 71.9%(현대차 75.6%, 기아 67.8%)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올해 6월 실적은 현대차 6만7597대, 기아 6만5142대 등 13만2739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8.5% 줄었다. 다만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는 1만6657대(현대차 8117대, 기아 8540대)로 작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차종 별 판매량은 전기차가 7129대로 작년 동월 대비 319.8% 늘었고, 수소차는 49대로 122.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9479대가 팔려 작년 동월보다 17.5% 줄었다.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의 경우 투싼(1만5648대), 싼타페(1만691대), 아반떼(8372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고, 기아는 스포티지(1만4153대), K3(9299대), 텔루라이드(9186대) 등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달 2853대가 팔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신형 모델을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판매량(1만4153대)이 월간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신차 효과로 4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이상 팔렸다고 기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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