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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렸지만 훈풍은 아직 …대구 수성구 분양 대거 미달

범어자이 '114㎡형' 제외하고

5개 타입서 최저 0.2대1 기록

대구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대구 수성구에 대한 규제지역 완화 이후 첫 분양 단지인 ‘범어자이’의 1순위 당해 지역 청약 접수 결과 대부분의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규제 완화 전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져 기존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대출·청약 규제가 그대로 적용된 점, 대출이 불가능한 9억 원 이상의 분양가를 책정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하는 범어자이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6개 타입 가운데 5개 타입(전용 84㎡)에서 모집 물량보다 적은 수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C 타입조차 경쟁률이 0.6 대 1에 불과했다. 전용 114㎡가 유일하게 미달이 나지 않았지만 경쟁률은 1.1 대 1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동일 단지 내 오피스텔의 최고 청약 경쟁률이 128.5 대 1(84OA 타입)에 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범어자이는 GS건설이 대구 수성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인 데다 ‘대구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범어동에 자리해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오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현시점에 입주하는 단지들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5억~6억 원대인데도 이들 물량이 시장에서 다 소화되지 않았는데 범어자이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으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포스코건설(더샵 동성로센트리엘) 등 다른 1군 건설사들도 이달 중 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 시장의 양극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시장에 쌓여 있는 상황에서 유명 브랜드 주택은 분양 한 달 만에 계약률 50~60%대를 기록하며 선방하는 반면 중소 건설사는 계약자를 찾기 어려운 모습”이라며 “청약 경쟁률보다 실제 계약 체결률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 수성구 신매동의 시지라온프라이빗(전용 84㎡·207가구)은 후분양을 실시했지만 입주 10개월을 남긴 현재 계약률이 10% 수준에 그치며 분양가를 1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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