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입법 지원을 당정 연계 토론 모임을 12일 출범시킨다.
안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 모색을 위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는데 간단치 않다. 제대로 개념을 갖고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며 당·정 연계 토론모임을 조만간 띄우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당대표 출마를 위한 ‘세력 결집용 모임’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가입을 별도로 받지 않고 주제에 따라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총 4번의 토론회를 열 방침이고 안 의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는다.
12일 열리는 첫 토론회 주제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이다. 안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 5년간 피폐해진 대한민국 경제를 덮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 등이 참여한다.
2~4번째 토론회 주제는 각각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이다.
안 의원은 “민·당·정이 한자리에 모여 110대 국정과제 청사진 완성을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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