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임을 마치고 제9대 원 구성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시의회 의장에는 5대 시의원과 8대 동구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허식(동구)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유일한 재선 시의원이다.
또 제1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이봉락(미추홀3) 의원이, 제2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종혁(부평6)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국민의힘 의원이 5명, 민주당 의원이 1명이 선임됐다.
상임위별 위원장은 행정안전위 신동섭(국·남동4), 문화복지위 김종득(민·계양2) 산업경제위 정해권(국·연수1), 건설교통위 임관만(국·중구1), 교육위원회 신충식(국·서구4), 의회 운영위 한민수(국·남동구5) 의원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박용철(국·강화)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은 이순학(민·서구5)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인천시의회 전체 의원은 40명이며 국민의힘 소속이 26명, 민주당 소속이 14명이다.
허식 시의회 의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송림초·선인중·제물포고 동기 동창이기도 하다.
앞서 유 시장이 민선 6기 시장일 때도 2016∼2018년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유 시장의 제물포고 동기 동창인 제갈원영 의원이 맡았었다.
허 의장은 유 시장과의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해도, 시 집행부 정책을 감시·견제하는 시의회의 기능이 약해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허 의장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전문 식견을 갖춘 의원들과 상임위원회가 엄존하기 때문에 제가 시장과 동기 동창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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