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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양극화?…아파트 낙찰가율, 전국은 최저·서울은 최고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3.8%로 올해 최저

서울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낙찰률 견인

응찰자 15명 몰린 '반포자이', 69억원에 낙찰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 지지옥션




매매시장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高價) 낙찰 사례가 나오면서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3.8%를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경신한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6.1명으로, 전달 대비 1.1명이 줄었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으며 매매시장에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데 더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전달(96.8%)보다 13.2%포인트나 오른 110%를 기록한 것. 낙찰률도 지난달(35.6%)보다 20.5%포인트 오른 56.1%까지 올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을 끌어올린 것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다. 이들 고가 아파트는 가격대가 이미 높게 형성됐기 때문에 대출규제나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달 낙찰된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 244㎡ 매물의 경우 응찰자 15명이 몰린 가운데 감정가 48억7600만원보다 41.5% 높은 69억원에 낙찰됐다.

경기 아파트 경매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낙찰률은 46.4%로 전달(54.6%) 대비 8.2%포인트 내렸다. 낙찰가율은 90.7%로 전달(93.7%)에 비해 3%포인트 낮아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8명으로 전달(9.3명)보다 줄었다.

인천은 낙찰률은 전달(42.6%)보다 오른 50.8%를 기록했지만, 낙찰가율은 88.8%로 8%포인트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0%대를 기록한 것은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천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낙찰가율 강세를 보여왔지만 부동산 열기가 식으면서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전만 낙찰가율이 올랐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88.4%로 전월(85.5%) 대비 2.9%포인트 상승했으나, 2개월 연속 90%대를 밑돌며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대구는 전달(83.0%)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진 81.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1월(81.1%) 이후 8년 여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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