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20일 한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사진) 미 재무부 장관이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을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곳이다.
11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2일 일본을 시작으로 취임 이후 첫 인도태평양 공식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마지막 순방지인 한국에서 옐런 장관은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동에 이어 LG그룹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5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은 바 있다. 옐런 장관은 LG그룹의 배터리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시설 견학을 한 뒤 연설을 통해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한국과 같은 동맹과 강력하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아울러 한국 여성 기업가들과도 만나 여성의 노동 참여 기회 확대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에는 추경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