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 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중 비규제지역이면서 철도 교통망이 지나는 지역은 경강선이 지나는 이천시와 여주시, 경춘선이 지나는 가평군과 남양주시 화도읍,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양평군, 파주시 문산읍 등 소수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다른 수도권 지역과 달리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통계를 보면 5월 이천시 평균 매매가는 약 2억 6950만 원으로 지난 1월 2억 5993만 원 대비 3.6% 상승했다. 여주시 또한 1억 6907만 원에서 1억 7018만 원으로 0.6%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88가구 모집에 2172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여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인 24.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분양한 ‘이천 센트레빌 레이크뷰’ 1순위 청약 95가구 모집에는 1475건이 몰려, 15.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양수역 이지움 리버뷰’,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 등이 우수한 청약성적을 바탕으로 조기 완판에 성공헀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은 희소성이 높아 투자수요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곳인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향한 철도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도권 타 지역 대비 저렴한 매매가에 대출가능액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철도 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분양 소식이 잇따른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세권에 ‘빌리브 센트하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마석역 역세권으로, 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현재 경춘선을 이용해 1·6·7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으로 환승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인근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을 통해 수원 등 인접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일원에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06가구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단지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 청량리역까지 KTX로 20분대, 경의중앙선 급행은 50분대 도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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