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원숭이두창 확진자 1만 넘자…차바이오연구소 주가 고공비행[Why 바이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만 400명 확진

백신 플랫폼기술 보유한 차바이오연구소에 매수세 몰려

미코바이오메드 등 관련 기업 주가들도 동반 상승세

지난 1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이날부터 정부는 질병관리청에서만 실시하던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했다. 연합뉴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백신연구소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780원(10.5%) 오른 8230원에 거래 중이다.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언급되는 차백신연구소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500만 주를 밑돌던 차백신연구소의 거래량은 이미 1200만 주를 넘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1만 400명이 넘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지난 5월 아프리카를 제외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2개월 여만에 세계 각국으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확진자 수 1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달 18일 또는 그 전에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UC)로 선포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 제공=차백신연구소


지난 2000년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진들이 주요 인력으로 포진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기술 '엘-팜포(L-pampo)'와 리포좀 제형의 '리포-팜(LIPO-pam)'을 보유 중이다. 면역항암제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대상포진 백신, 노로바이러스 백신, 만성B형간염 치료 백신, 항암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질환의 백신 및 면역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확장성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차백신연구소와 미코바이오메드를 필두로 녹십자엠에스, 제놀루션, 케스피온, HK이노엔, 현대바이오 등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묶인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알려지면서 원숭이두창 확산세와 주가가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HK이노엔은 원숭이두창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두 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지난 2009년 2세대 천연두 백신을 개발해 생물 테러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체외 진단기기 업체 제놀루션은 이날 원숭이두창 검사용 핵산추출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종목으로 편입했다. 제놀루션이 이번에 개발한 원숭이두창 검사용 키트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이용되는 핵산추출 키트다. 인체 시료에서 추출한 바이러스 핵산을 사용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