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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검사기, 최대 공보험시장 英 진출

에이티센스, 영국 NHS와 ‘에이티패치’ 공급 파트너쉽 체결

아이리듬 '지오패치'와 경쟁…제품 우수성·가격경쟁력 인정받아

환자가 에이티패치를 부착한 모습. 사진 제공=에이티센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가 시장 1위인 미국 제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진출권을 확보했다.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에이티센스는 영국 NHS와 자사의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공급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티센스는 영국 내 주요 병원 및 NHS 등록기관 약 1978곳에 에이티패치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았다.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제조 기업이 세계 최대 공보험 시장인 영국 공공 의료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NHS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기금을 지원받는 의료 서비스 기관으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영국 거주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공공의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및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NHS 공급 체인의 심장 진단 장비, 기술 및 관련 장비와 서비스 부문에서 에이티패치는 심전도 검사기 시장 1위인 제품인 미국 아이리듬(iRhythm)사의 ‘지오패치(ZIO Patch)’와 경합을 벌인 끝에 NHS 공급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짧은 회사 업력을 가진 회사가 NHS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에이티패치는 초소형·초경량·고감도 등 높은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 대비 경쟁력 있는 공급가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패치는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 최장 14일까지 사용 가능한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다. 일상생활 중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뛰어난 부착성과 방진방수(IP44/IP57) 기능을 갖췄다. 실시간 심전도 관측과 이상 증상 기록이 가능한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에이티노트(AT-Note)’와 AI(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가 함께 구성돼 있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에이티패치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NHS에 등록된 여러 병원들이 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 있는 공급가를 바탕으로 에이티패치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활발한 해외 진출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하게 성장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다.

에이티센스는 현재 독일, 일본을 포함한 11개국과 에이티패치의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독일의 경우 현지 판매량 증가로 최근 2차 물량을 선적했고, 올해 9월 일본 후생성 인허가를 완료하며 아시아내 최대 의료 선진국인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2022년 영국심장재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연간 홀터 처방은 70만 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영국 전체 인구의 1~1.2% 가량이 홀터를 처방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제조 기업 관계사들은 웨어러블 패치 도입을 연간 홀터 처방건수가 40만 건에서 150만 건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티센스 역시 영국의 홀터 처방 건수가 연간 200만 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3억 7000만 파운드(575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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