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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틸다와 빚은 ‘협업 예술’…LG, 뉴욕페스티벌 금·은상

세계 3대 광고제서 우수성 인정

배경훈 원장 “협력범위 넓힐 것”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 두뇌를 가진 AI 아티스트 ‘틸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LG(003550)가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뉴욕 페스티벌’에서 ‘더 퓨처 나우’ 부문 금상과 은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뉴욕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통한다. 틸다가 수상한 ‘더 퓨처 나우’ 부문은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틸다는 박윤희 디자이너와 협업한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라는 제목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박 디자이너와 함께 기후변화 위기를 풀어낸 ‘그리디어스 바이 틸다?금성에 핀 꽃’ 컬렉션을 만드는 과정을 캠페인으로 담아냈다. 틸다는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창작하고 이를 200여 개의 의상으로 만들었다.

은상 수상작인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AI 휴먼 틸다의 정체성’은 틸다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격과 가치관을 만드는 성장 과정을 담은 책자다.



틸다는 인간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전문가 AI’를 만들기 위해 LG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초거대 멀티모달(다양한 의사소통 채널로 인간과 상호 통신하는 기술) AI ‘엑사원(EXAONE)’의 두뇌를 탑재해 스스로 학습·사고·판단한다.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췄다.

LG는 틸다를 통해 친환경 패션·미술·음악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인간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 기술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 수상작인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 프리젠테이션 이미지의 한 장면. 사진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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