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양천구 산하 목동종합사회복지관 부설기관인 목동노인복지센터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21일 경찰과 양천구 등에 따르면 양천경찰서는 목동노인복지센터 직원 A씨를 업무상 횡령·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지난달 30일 양천구는 자체 진상 조사에서 A씨의 횡령 사실을 인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청 측은 A씨의 횡령 금액이 약 3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는 구청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직후인 이달 1일 횡령액을 전액 돌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A씨의 횡령 경위, 방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며 최종 횡령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A씨는 센터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으로, 구청 보조금이 아닌 센터 자체 운영비를 횡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센터에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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