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행전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행안부하고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잘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집단행동까지 예고한 일선 경찰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 지휘부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울산 중부경찰서장 류삼영 총경을 대기 발령 조치하고 회의 현장에 직접 참석한 총경 50여 명에 대해 감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같은 경찰·행안부 움직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내부 반발 움직임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며 “(대응은) 기강에 관한 문제도 있고 하니까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 그런 곳에서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사흘간 새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첫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및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정부질문이라는 게 (장관들이) 국회의원에게 답변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잘 납득하실 수 있도록 잘 설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