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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號 청년·신혼부부 공공주거 복지정책 속도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130호 확보…총 1300호 공급 계획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임대료 최대 7년간 전액 지원

희망더함아파트·콤팩트타운 등도 본격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제공=부산시




청년과 신혼부부가 주거 문제로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박형준 호(號) 공공주거 복지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당초 계획했던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1300호 중 130호를 먼저 확보하고 이곳에 입주할 신혼부부를 9월부터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주거정책은 부산지역 신혼부부에게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간 전액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입주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첫째를 출산해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와 형편이 어려운 신혼부부로, 7년간 무상으로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부산도시공사와 협의해 내년에 준공 예정인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가운데 100호를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로 지원받았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추천받은 매입임대주택 30호도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로 확정했다. 특히 사업추진을 위한 부산시 신규사업 사전심사와 보건복지부 주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해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시는 앞으로 이번 공급을 포함한 공공 매입임대주택과 공공건설 임대주택 300호를 확보하고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기부채납주택 1000호 등 모두 13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원사업과 같이 부산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주거사다리 정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희망더함아파트 사업과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희망더함아파트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등 일터와 가까운 곳에 민간주택사업자가 고품격 주택을 인근 주택가격의 80% 수준으로 분양 또는 임대하는 사업이다. 우선분양 대상은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주택구입가구 등이다. 시는 민간주택사업자에게 용적률 완화, 건축물 높이 규정 적용 배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민간주택사업자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있다. 매년 1만 호 규모로 공급해 온 공적임대주택은 올해 1만7500호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장기 복지정책인 콤팩트타운 조성도 진행 중이다. 이는 일자리와 주거가 15분 일상생활권 내에서 이뤄지도록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을 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관련 기관, 민간 기업 등과 설계를 조정하거나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고도심권역과 낙동강·서부권역, 제2센텀·동부산권역, 북항·동천권역, 원도심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1곳 이상 총 5곳 이상의 콤팩트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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