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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맹폭한 전여옥 "'양두구육' 원조남, 왕소름 돋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하며 응수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왕소름 돋는다"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인내심 참 대단하다"며 "외부 총질이라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내부 총질러' 그냥 무시하셔도 된다"면서 이렇게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이 대표가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새누리당에 정치 입문한 무렵 그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전 전 의원은 "때는 2011년 느즈막. 이준석이 '박근혜 키즈'로 영입됐다는 뉴스로 도배가 됐었다"면서 "'이준석? 유승민 의원실 인턴?' 역시 TK 네트워크는 끈끈하다고 생각했다. '금수저+아빠찬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며칠 뒤 생방송에 나가니 이준석이 앉아있더라. '빨리도 방송 탄다'고 느꼈다. (당시 저는) 박근혜 '대선 후보 불가'를 외쳤기에 여의도 생활에 아무 미련도 없을 때였다"면서 "MC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박근혜 키즈 이준석'에게 묻더라. '전여옥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담박에 대답하더라. '배신자죠.' 저는 웃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아울러 전 전 의원은 "'홍패'를 든 박위병? 같았지만 '뭐 27살 젊다는 게 뭐냐. 눈치 안 보고 이야기하는 거지' 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준석이 헐레벌떡 저를 향해 달려오는 것이었다. '전 의원님!' 하더니 문재인 대통령한테만 하던 90도 폴더인사를 하지 뭔가. 그리고 제 손을 부여잡았다. '의원님, 반가웠습니다. 저 밥 좀 한 번 사주세요'. 저는 순간 가벼운 '현기증'이 왔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전 의원은 "'와 진짜 소름끼치는 애구나'. '무서운 애어른'이었다. 5, 6선 넘는 산전수전 다 겪은 70 넘긴 정치인도 웬만해서 안 하는 짓을 27살 어른애가 제 눈앞에서 하니 진짜 공포스럽더라"며 "그 '청년 호소인' 자타공인 '내부 총질러'가 '양두구육'을 이야기한다. 역시 왕소름 돋는다"고 이 대표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전 전 의원은 "이준석이야말로 '양두구육'의 원조남인데 말이다. 11년 전 제 앞에서 하던 짓을 똑똑히 기억하는데 '나는야 순박한 울릉도남'하며 '울릉도는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네요"라며 "이준석, 그대 인생에서 '양두구육' 아닌 적 있었는지 이야기 좀 해보시지. 진짜 고개 끄덕일만 하면 내 밥한끼 사줄 테니"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 논란과 관련, 말을 아꼈던 이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고 적었다.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에 대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읽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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