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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1만8000건 넘어…男男 성관계 조심"

"감염자 98% 동성·양성애자…동성 파트너 수 줄여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78개국에서 1만8000건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병 대부분이 유럽이었고, 5월 이후 발견된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의 98%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동성애자 남성들에게 낯선 사람과의 성관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을 위해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당장은 당신의 성적 파트너 수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어 원숭이 두창 감염자들은 격리하고 가까운 신체접촉을 동반하는 모임은 지양해야 하며, 후속 조치를 위해 새로운 성적 파트너에 대한 연락처를 확보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확산 경향이 특정 집단에 대한 낙인찍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낙인과 차별은 바이러스만큼 위험할 수 있으며 확산을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대응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3000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가 한 달가량 지난 현재 6배로 늘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발병 사례의 70% 이상은 유럽 지역에서 보고됐고 25%는 미주 지역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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