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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창투사ETF 통해 '미래 유니콘 기업' 투자해볼까…1달 수익률 5.5% '쑥'

코스피 2.4% 오른 상승장에서 2배 수익률 기록

벤처기업 투자해 기업가치 극대화 시 지분 매각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성장기업 투자심리 개선

스팩 상장 규제 완화 등 우호적 제도 변화 긍정적





올해 5월 상장한 ‘KBSTAR Fn창업투자회사(427110)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상승장에서 시장지수를 2배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간 낙폭이 컸던 성장주들의 반등이 시작된 가운데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창투사들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 들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의 합병 규제가 완화되는 등 창투사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상품은 창투사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다. 창투사는 잠재력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한 후 향후 기업가치가 극대화되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ETF는 ‘FnGuide창업투자회사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고 있는데 지수의 3년 수익률은 88% 수준에 이른다. 지수는 국내에 상장된 창투사 14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담고 있다. 주요 종목은 우리기술투자(15.5%), SBI인베스트먼트(10.62%), 아주IB투자(10.37%), SV인베스트먼트(9.22%), 미래에셋벤처투자(8.78%) 등이다.



국내에서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인 유니콘기업들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비상장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비상장 종목에 대한 분석 자체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주식은 매물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창투사 ETF를 통하면 성장성을 갖춘 다양한 비상장 기업들에 간접 투자하는 동시에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는 최근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키우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2.41% 상승한 1개월간 해당 ETF는 5.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미 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성장 기업에 불리한 투자 환경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금리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위축됐던 성장 기업은 물론 대부분 신성장 산업군에 포함되는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 들어 스팩 상장 관련 규제가 완화되는 등 창투사들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올 초 합병 대상 기업이 존속 법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 스팩이 존속 법인으로 남고 회사가 소멸되는 방식만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번거로운 상장 절차가 간소화되기 때문에 향후 스팩 합병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가 도입되는 등 제도적으로 창투사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새로운 혁신 기업이 계속 출현할 수 있는 환경 역시 창투사 비즈니스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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