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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공포에…수익률 방패 '커버드콜 ETF' 눈길

콜옵션 꾸준히 팔아 수익 방어

약세장서도 손실 줄일 수 있고

소폭 오를땐 분배율 높아 매력

XYLD 순자산 무려 364% 급증

미래에셋, 나스닥 추종 상품 준비

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글로벌 증시가 ‘베어마켓(약세장)'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커버드콜은 주식 보유·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진행해 주가 하락 또는 소폭 상승시 양쪽 모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긴축 공포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 물가 및 경기 침체 공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추세적 상승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하며 여전히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ETF' 주가는 이달 들어 4.64% 올랐다. 주가 상승보다 주목받는 것은 수익률 방어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17.67% 빠진 점을 고려할 때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ETF는 5.59% 하락해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290080) ETF'와 ‘TIGER200커버드콜 ATM ETF’ 역시 주가 하락률이 각각 1.49%, 13.10%에 그쳤다.

커버드콜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것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만기 시점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꾸준히 팔아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즉, 주가가 떨어지면 콜옵션 매매로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고, 또 주가가 소폭 오른다면 상승 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다만 주식 급등기에는 주식만 보유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기에 커버드콜은 약세장에서 유용한 투자전략으로 꼽힌다.



실제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베어마켓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커버드콜 ETF 투자는 규모를 키우고 있다. 미국의 대표 커버드콜 ETF인 ‘글로벌XS&P500 커버드콜(XYLD)’과 ‘글로벌X나스닥100 커버드콜(QYLD)’의 순자산은 22일(현지시간) 기준 18억 2600만 달러, 69억 9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64.63%, 91.17% 급증했다. 서학개미도 커버드콜 ETF를 적지 않게 사들였는데, QYLD의 이날 기준 보관금액은 2억 5521만 달러(약 3335억 원)으로 상위 50위 종목 중 33번째에 위치해 있다.

커버드콜은 주식의 배당 개념인 높은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200커버드콜 ATM ETF은 연간 분배율 목표를 이익의 8%대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KODEX 미국S&P고배당커버드콜 ETF의 분배율 역시 연 6%대 높은 편이다. 글로벌 상품인 XYLD와 QYLD의 최근 12개월 분배율은 각각 11.83%, 14.51%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 이미지./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커버드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상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X 재팬이 '글로벌X 니케이225 커버드콜 ETF'를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또 나스닥 커버드콜 ETF(가칭)를 10월 상장 목표로 준비중이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 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여러 악재로 당분간 어려움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주가 하방을 방어하면서 현금 흐름을 일으킬 수 있는 인컴형 상품은 커버드콜 ETF"라며 “미국 증시를 보면 시장이 좋든 안 좋든 안전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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