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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벌이는 野최고위원 선거…반명 전선 힘 실리나

여론조사서 정청래 1위·고민정 2위

친명 대 비명 4:4 양강 구도 형성해

李 사법리스크·선거책임 두고 공방

비명계 '친명 견제' 연대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고민정, 장경태, 송갑석, 서영교, 정청래, 고영인 후보. 윤영찬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비대면 참석했다.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로 흘러가는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대 비(非)명의 4:4 구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비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견제로 반명 전선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히는 정청래 후보가 18.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친문계 고민정 후보가 12%로 추격하며 친명 대 비명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3, 4위도 각각 비명계 윤영찬(4.1%) 후보와 친명계 박찬대(3.5%) 후보가 차지하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5위는 친명계인 장경태 후보(2.5%)였다.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 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들의 성향과 민심 모두 반으로 갈리며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고위원은 후보 8명 중 5명이 최종 선출되는데, 후보들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5위 자리를 놓고 친명 대 비명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에서는 1인 2표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투표에서 친명 후보들에게 표를 분산하자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견제를 위해 비명계 후보들이 연대하며 반명 전선을 형성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비명계 후보 간 단일화 등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영찬 후보 측 관계자는 “생각을 같이 한다면 어떤 분과도 연대하거나 메시지를 통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비명계 후보는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친명계가 우위를 선점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일반 국민 인지도와 당원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좀 다르다”며 “한 달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이재명 의원의 도덕성 논란과 지방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에서는 친명 대 비명 간의 팽팽한 설전이 오갔다. 윤영찬 후보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국민의힘을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회복하고 원칙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박찬대 후보는 “사법리스크 주장은 민주개혁 진영을 무너뜨리기 위한 ‘그쪽(정부·여당)’ 전술처럼 보인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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